예수님이 날 때부터 소경된 사람에게 눈을 띄게 한 후 새로운 세상을 보게 만드셨습니다. 볼 수 없었던 소경은 눈을 띄게 한 사실을 받아 들여 예수님을 메시야로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바리새인은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고 '우리가 눈이 먼 사람입니까?'라고 반문합니다. 이 세상은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가 있습니다. 눈이 먼 사람이라도 보이지 않는 세계를 볼 수 있고, 눈이 뜬 사람이라도 볼 수 없는 세계가 있습니다. 바리새인은 눈이 떠 있어도 보이지 않는 세계를 볼 수 없으니 소경인 셈이죠. 바리새인은 당당하게 '볼수 있다'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은 '지금 본다고 하니 너희의 죄가 그대로 남아 있다.'라고 말씀하셨고요. 볼 수 있다는 자만감이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비난하게 된 것이죠.

 

보이는 세상을 볼 수 있다는 교만한 맘으로 제가 볼 수 없는 세상이 있음을 잊지 않게 하여 주십옵소서.

볼 수 있다는 자만심으로 볼 수 없는 다른 사람의 맘을 아프게 하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내가 볼 수 없고 깨닫지 못하는 일들이 많음을 알고 겸손하게 눈먼자임을 고백하게 하여 주십옵소서.

주님의 도우심으로 나의 눈먼 것들이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