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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5-17 08:27

동성애에 대한 생각 나눔

글쓴이 : 이행로

5. 13. (금) Q.T.로 올리신 내용이신데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어서 의견 올립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에 따라 이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룰 소명이 있다고 쓰시고
동성애를 정죄해서는 안된다고 하시는것은 모순인것 같습니다

율법에 동성애를 하지말라고 말씀하시고 있는데
(레 18:22) (왕상 15:12) (롬 1:26,27)
[레18:22] 너는 여자와 동침함 같이 남자와 동침하지 말라 이는 가증한 일이니라
[왕상15:12] 남색하는 자를 그 땅에서 쫓아내고 그의 조상들이 지은 모든 우상을 없애고
[롬1:26-27]
26 이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부끄러운 욕심에 내버려 두셨으니 곧 그들의 여자들도 순리대로 쓸 것을 바꾸어 역리로 쓰며
27 그와 같이 남자들도 순리대로 여자 쓰기를 버리고 서로 향하여 음욕이 불 일듯 하매 남자가 남자와 더불어 부끄러운 일을 행하여 그들의 그릇됨에 상당한 보응을 그들 자신이 받았느니라

율법을 따르자고 하시면서
동성애자를 정죄해서는 안된다고 하시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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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게 됨에 감사를 드립니다.

[다윗의 시, 성전에 오르며 부르는 노래]
1.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2.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의 옷깃까지 내림 같고
3.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개역개정 시편 133편)

[다윗의 시, 성전에 오르며 부르는 노래]
1. 형제가 함께 한마음으로 사는 것이 얼마나 선하고 얼마나 보기 좋은가!
2. 그것은 마치 귀한 기름을 머리에 부어 수염에까지, 아론의 수염에까지 흘러내리고 그 옷깃에까지 흘러내리는 것 같고
3. 또 헤르몬의 이슬이 시온 산에 내리는 것 같구나.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내리셨으니 바로 영원한 생명이로다.(우리말성경 시편 133편)

우리의 이 모임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첫째,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율법의 정신은 하나님 사랑=이웃 사랑(마태복음 22:34~46)입니다.

이 말씀은 신명기 6장 5절(유대교이 핵심이기도 함)
레위기 19장 18절(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마가복음 12:28~40
누가복음 10:25~37
요한복음 5장 전체(우리말성경, 특히 42절)

위와 같이 성경 전반에 걸쳐 율법의 정신이 무엇인지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여호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선택하신 이유는
창세기 12장(의미가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 보다는 창세기 18장 19절(소돔과 고모라 심판 전이라는 것이 중요)에서 언급한 정의와 공감(히브리 원어로는 쩨다카, 미슈파트)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요즘 젊은이들과 얘기를 나누어 보면 정의와 공감에 대해 거의 무관심한 것을 볼 수 있는 바, 우리가 전하는 예수님의 삶과 말씀에서 정말 강조해야 할 것이 죽어서 가는 천국보다는 이 땅에 도래한 그리고 도래하고 있는, 도래해야 할 하나님나라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정의와 공감이라는 이 가치는 공직자로서 우리의 가장 큰 사명이기도 합니다.

둘째,
너는 죄인이야. 그런데 내가 널 사랑해~
이런 말은 정작 이 말을 듣는 이에게 위로가 되거나 공감이 되기보다는 마치 우월적인 존재가 베푸는 동정과 같은 느낌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전하는 사영리의 장점은
먼저 하나님의 사랑을 선포함으로써 듣는 이의 마음을 열도록 하는데 있습니다.

그런데, 동성애에 대한 맹목적이고 일방적인 정죄와 공개적인 반대 주장은
마치 기독교인들이 세상을 향해 “너희들은 죄인이야. 지옥갈 거야. 그러니까 내가 믿는 예수님을 믿어. 그러면 천국 갈 수 있어”라고 겁박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는 한 생명, 한 생명이 소중합니다.
어떻게 하면 복음을 잘 전할까 고민하고 또 고민합니다.
우리는 천국을 물건처럼 파는 외판원이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가 만난 예수님이 너무도 너무도 소중한 분이시기에
그분의 최고의 명령, 지상 명령이기에 목숨을 걸고 전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갈수록 복음의 문이 막히고 있습니다.
길거리에서, 공원에서, 친구들을 만날 때 우리들이 듣는 얘기는
“ 너네 기독교인들은 천국을 가졌다고 하면서 이 세상의 부와 명예 그리고 쾌락까지 다 가지려고 하냐, ” 라며 기독교인들이 사회 곳곳에서 탐욕스럽게 살아간다고들 합니다.
하나님이 사랑하신 이 세상이 하나님의 정의와 공감이 확장되기 보다는 소돔과 고모라 땅이 되어갑니다.
소돔과 고모라는 동성애가 창궐한 곳이기 이전에 자신의 힘과 권력으로 약자를 짓밟는 곳이었습니다.

에스겔 16:49-50
"네 아우 소돔의 죄악은 이러하니 그와 그 딸들에게 교만함과 식물의 풍족함과 태평함이 있음이며 또 그가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도와주지 아니하며 거만하여 가증한 일을 내 앞에서 행하였음이라 그러므로 내가 보고 곧 그들을 없이 하였느니라"

예수님께서도 죄를 정죄하기보다는 죄의 원천이 무엇인지에 더 관심을 가지셨습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끊임없이 예수님을 함정에 빠뜨리려 한 것, 그 수단도 율법이었습니다.
안식일 논쟁이 그 출발이고, 그 완성은 신성모독과 로마에 대한 반역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끊임없이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시고 그들을 긍휼히 여기셨습니다.
그러나 바리새인과 서기관들 등 종교 지도자들에게는 회칠한 무덤, 그들이 천국을 가로막고 있다고 하시는 등 등 아주 독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는 우리가 주장해야 할 것은 교회의 개혁이라고 생각합니다.

BC 587년 이미 사라져 버린 이스라엘, 그것도 심지어 이방인인 헤롯이 중수한 성전인데도, 서편 성벽을 제외하고는 깡그리 무너져 버린, 더욱더 어이가 없는 것은 이스라엘도 아닌 대한민국 자기네 나와바리(지역쯤이 뜻으로 해석되는 은어)에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거짓을 말하면서 헌금을 유용하는 행동
교회를 자신의 것인양 세습하는 행동, 목사를 대접하는 것이 하나님을 대접하는 것이라고 공공연한 주장, 성경적 근거도 그닥 없는 여자목사 안수 금지 등 등 헤아릴 수 없는 교회의 부끄러움 들이 있습니다.

먼저 우리 눈에 있는 들보를 깨달아야 합니다.
그리고 형제의 눈에 있는 티를 빼야 합니다.

그래서 교회가 나서서 동성애가 죄네 아니네 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누군가의 잘못을 지적한다고 해서 고쳐지는 게 아닙니다.
예수님도 그러셨죠

셋째,
이제 각론으로 들어가서 동성애는 죄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그러려면 동성애가 무엇인지 규정을 하여야 합니다.

이 부분은 너무 전문적인 부분이고 다양한 형태가 있어 제가 직접적으로 싸잡아서 언급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만, 부분적으로 또는 다른 것과 비교하여서만 언급하겠습니다.

로마서에서 언급한 동성애는 어느 누구도 동의하지 않는 동성애 일 것입니다.

당시 많은 로마인 성인 남성이 인간 취급받지 못하던 어린 남자아이에게 행했던 동성애로서 이는 자신의 지위와 부를 이용한 착취이자 범죄 인 것이며 이는 동성애가 아니라 동성간 성폭행이라고 합니다.
물론, 소돔성에서 공공연히 벌어졌던 행위도 그렇다고 합니다.

무슨 이유인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성정체성의 모호함으로 인한 동성애는 어떨까요?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저는 이것을 죄라 아니라 언급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성경의 몇 군데에서 언급한 것을 끄집어 내서 정죄하는 것은 너무 잔인합니다.
바람직한 자세가 아닙니다.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부분에 대하여 섣부른 판단보다는 그들의 아픔에 공감하거나 틀린 존재가 아닌 다른 존재라고 인정해 주는 것이 하나님이 사랑이고 예수님의 마음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아가 헌법에서 언급하고 있는 “누구든지 성별 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는 규정이 사회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가칭 차별금지법이 조속히 논의되고 입법화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구체적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들에 대한 차별에 대한 개선 등 등...

약간은 어깃장으로 들릴 수 있겠으나, 만일 굳이 동성애를 율법을 어기는 행위라 정죄해야 한다면 성경에서 말하는 모든 범죄에 대해 다 언급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은 조치를 해야 할 것입니다.
“네 손이나 네 발이 범죄하게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 눈이 범죄하거는 눈을 빼버리라”(마가복음 9 : 38~50, 마태복음 18장)

결론적으로
우리는 예수님의 지상명령을 성취하여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종교지도자들의 주장을 주의 깊게 살펴서 과연 어떤 행동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인지 결정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작 그들은 자신이 교회 특히 총회라는 공동체에서 벌이고 있는 악에 대해서는 눈감고 있습니다. 그래서 프레임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율법을 주신 이유는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여호와의 도를 따라 율법의 본질인 정의와 공감(=하나님은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는 것으로 성육신 하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나타내심)의 정신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입니다.

부지런히 가르쳐야 합니다.
우리 자녀들에게 먼저 가르쳐야 합니다.
우리 가정에 이런 정신이 가득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소유물로 주신 게 아니라 잘 가르치라고 맡겨 주신 학생입니다.
재산을 물려주고 싶어서, 좋은 직장을 가지고 살게 하고 싶어서 편법과 반칙을 써서는 아니됩니다.
부당하게 그리고 열심히라는 부사를 붙여서 교회를, 재산을, 스펙을 만들어 주면 안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부지런히 가르쳐야 하는 것은
레위기 19장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거룩한 삶을 가르쳐야 합니다.
거룩한 삶은 악착같은데서 나오는 게 아니라 부족한 것처럼 보이는데서 나옵니다.
다 거두지 말며, 떨어져도 줍지 말며, 다 따지 말며, 착취하지 말며....모두 다른 사람을 위해서는 적당히 하라고 합니다. 반면, 나에게는 겁나게 많은 것을 요구합니다.
그게 거룩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일터에서 복음을 전하는 사역자입니다.
우리의 직장에서 승진을 위해서 기도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만나는 정책 고객의 마음에 공감하여야 합니다.
우리가 만나는 정책 고객이 더욱 행복할 수 있도록 마음으로 다가가야 합니다.
우리가 만나는 정책 고객이 온전한 법에 따라 보호 받을 수 있도록 법을 다듬어 가야 합니다.
편법과 반칙이 사라질 수 있도록 다듬어 가야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다루는 법을 잘 알기 때문에 우리 자신을 위해 편법과 반칙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사용하면 아니 됩니다.
특히 고위직으로 올라갈수록 이런 유혹으로부터 자유롭기가 더욱 어려워지기 때문에 거룩의 정신을 깊히 묵상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