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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의양식QT나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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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3-0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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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조회 : 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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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 Q.T를 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왜 굳이 족보를 창세기에 써 놓으셨고, 더해서 각자의 나이를 밝히신 것일까..
수학교육이란 전공이 결국엔 그 나이들을 모두 계산하게 만들었다. 계산을 해본 결과,
홍수후 350년을 더 살았던 노아는 아브라함을 넘어서 이삭이 태어날때 까지 살아있었다는 결과가 나온다.
홍수후 아브라함 100세때까지 년도를 계산 해보니까 197년, 이삭은 아브라함 100세때 태어났으니
홍수후 297년에 태어난게 되는데, 노아는 이삭과 함꼐 50년 이상을 동시대에 살았음을 알 수 있었다.
이 일을 구체적으로 따지지 않고 표면만 보자면, 노아는 참 복을 많이 받은 사람이다.
누구보다 오래살았고, 누구도 알지 못하는 홍수 이전의 문명을 알고있었으며,
믿음의 조상이라 불리는 아브라함까지 보았을 테니까 말이다. 분명 하나님과 계속해서 동행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기에 약간의 함정이 있었다. 막연히 '오래살았으니까 좋겠다'라는 입장에서
조금 비틀어 생각해보자.
노아는 하나님께서 홍수로 이땅을 심판한 이유를 아는 사람이었다. 사람들이 너무 악해서 쓸어버리신
것이었는데 세상의 모든 사람이 죽은 후, 자신으로부터 다시 시작된 인류가, 즉 자신의 가족들이
다시한번 타락하는 모습을 보게 된 것이다. 우르가 이방 우상들을 많이 만들어 팔던 곳이라는
것에서 충분히 유추할 수 있는 사실이다. 이 모습을 본 노아의 마음은 어땠을까?
죽을 때 하나님께 대해 너무나 죄송한 마음이 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식교육을 제대로
시키지 못한 죄... 교육이라는 점에서 보면 나에게 와닿는 것이 많았다.
내가 지금 고등부아이들의 반을 맡고 있지만 과연 내가 이 아이들에게 잘 가르치는 것은 고사하고
모범이 될만한 것이 있는지 생각해봤을때,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에 너무 부끄러웠다.
신앙의 모범이 되야할 교회학교 교사로서 너무나 통탄할 일이고 창피한 일이었다.
그래도 내가 지금 있는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을 오늘 해야겠다. 아이들에게
모범을 보이는 일은 쉽지 않겠지만 아이들을 교회에서 떠나지는 않게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오늘도.. 우리반 단체 카톡방에 글을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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