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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신앙으로 온 가족이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가정에서 태어나, 예배드리고 교회에 빠지지 않고 나가는 게 당연한 일상으로 평생을 살아왔다.
때문에 들은 것은 많아 깊이 있는 앎은 아니였지만 조각조각 들으면 “아~ 그 말씀~~~”하고
대충 알 수 있는 성경말씀은 많았다.
기독교 동아리 활동을 하며 성경공부를 하기도 했지만 창세기, 빌립보서, 로마서 등 단편적인
낱권?의 말씀들이였고, 성경을 줄거리처럼 알기는 쉽지 않았다.
말씀에 대한 갈증이 있었지만 자녀를 연달아 키우다보니 상황도 여의치 않았었다.
올 3월 막내도 어린이집에 보내자 계획을 하고 내 삶 또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그 동안 하고 싶었던 것이 많았는데 못했던 것들. 몸살이 나더라도 다 하자 싶었다.
때마침 작년에도 하고 싶었는데 상황이 안돼 하지 못했던, 그래서 아쉬움이 많았던 어성경
프로그램을 올 해 다시 개강한다는 것을 보고 예배 끝나자 내려가 바로 등록을 했다.
등록과 함께 책을 받았고, 집에 와서 책을 떠들러 봤다.
아는 것도 있고 어렵게 생긴 것도 있고 했지만, 마음이 설레였고 바로 이거야!란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가 그랬다. 오리엔테이션도 은혜가 되네...
그랬다. 앞으로 이러이러하게 공부를 할 것입니다 하는 말만 들었을 뿐인데 뭔가 정리 되는 느낌. 기대가 되었다.
숙제도 있고, 외워야 할 것도 있고, 2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 지 모르게 빡빡하고 알찬 강의 속에 성경이 그려지기 시작했다.
말씀 속에 배웠던 단편적인 사건들이 구슬구슬 꿰이는 것처럼 연결이 되고 이어지기 시작했다.
아~~~ 성경이 재미있네. 한 편의 이야기책처럼 재미있기까지 했다.
어려운 어귀로 쓰여진 성경말들은 강의와 함께 읽어지니 순조롭게 그림이 그려지며 이야기화 되어갔다.
그림을 그리고 흐름을 파악하라는 오리엔테이션 요점처럼 성경이 그려지고 흐름이 파악되었다. 그 동안 알지 못했던 성경읽기의 재미였고, 나중에 범위가 넓어지며 따라가기가 좀 벅차긴 했지만 열심히 따라가기 위해 노력했다.
앞으로 성경을 읽기 전 네비게이션을 같이 놓고 읽고 성경을 또 읽고 해서 한 번 읽고 소화못한 성경말씀을 내 것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3주 동안 귀한 말씀 잘 받았으니, 성경과 더 가까이 지내 하나님과의 관계도 더 가깝게, 하나님 뜻 안에서 더 귀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너무 수고하시며 귀한 말씀 전해주신 목사님께 정말 감사했고,
여러 가지로 섬겨주시고 늘 좋은 분위기여서 기분 좋았던 우리 에스라조 구성원들도 매번 감사했다.
방학 동안 밀린 성경읽기 마치고 어서 신약 어!성경도 등록해야겠다.
어! 성경이 보이네.
어! 성경이 그려지네.
어! 성경이 내 안에 들어와 기쁨이 가득하네.
이것이 지금 한 학기 동안의 배움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 삶과 앎에 잘 적용돼서 “성경은 내 친구” 하고 싶다.
지금까지 인도해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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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성경이 읽어지네!
두려움반 설레임반으로 시작한 ‘어성경’ 12주가 훌쩍 지나갔다. 정말 너무도 빨리 시간이 흘렀다.
과연 이 12주를 끝까지 완주할 수 있을까? 자신할 수 없었는데 회를 거듭할수록 이 시간이 기다려지고 과정이 끝나는 것이 아쉬웠다.
퇴근하고 정신없이 아이 저녁을 챙기고 성경공부 시간에 겨우 맞춰오느라 피곤하기도 하고 졸리기도 할 텐데 이상하리만큼 그 시간은 눈이 멀뚱멀뚱하고 정신이 번쩍 들고 2시간이 넘는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30여년의 신앙생활동안 어떻게 성경을 제대로 깊이 있게 한번 읽지를 못했는지 참 부끄러웠다. 세상의 학문과 지식에는 그리 열심히 기웃거리면서 어쩜 이렇게 오묘하고 재미있는 성경읽기에는 무심했는지 반성해본다.
매년 연 초에 성경읽기표를 받고 올해는 제대로 한번 읽어야지 결심했다가 어려운 레위기, 민수기부분에서 포기해버리고 다시 신약으로 돌아갔다가를 반복하면서 제대로 성경을 알지도 못하고 늘 말씀에 목말라했다.
어성경이 진행되면서 눈앞에 뿌옇게 끼어있던 안개가 조금씩 걷히는 느낌을 맛보았다. 말씀을 전해주시는 사모님의 지칠 줄 모르는 열정적인 강의에 감동받고, 그 많은 성경의 인물과 역사적 사건을 어떻게 그리 잘 기억하실까 놀랍기도 하고, 쉽고 재미있게 기억하라고 만들어낸 라임이나 억양은 돌아와서도 자꾸 반복하게 하는 마력이 있었다.
말씀에 생명을 불어넣어 성령 충만한 시간들, 하나님의 사랑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순간들, 매순간 이곳까지 나를 이끄시고 만져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감격스러운 시간들이었다.
첫 시간에 배운 성경읽기의 중요한 지침의 하나인 ‘성경은 성령의 조명을 받아야만 이해되고 깨달아지는 책’이라는 말에 크게 공감한다. 그래서 성경을 읽기 전에는 성령님이 함께하셔서 항상 말씀의 깨달음을 주시라고 기도하고 읽게 되었다. 또 성경을 조금 더 연구하고 학문하는 자세로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주신 말씀을 받아 입에 넣기만 하고 제대로 먹지를 못한 것 같다. 어성경 기간동안은 성경에 푹 빠져 지내게 해주시라고 기도하고 시작을 했었는데 처음의 결심이 끝까지 가지 못해서 아쉽다. 그러나 이제 남은 시간에 해야 할 일이 있어서 설렌다. 못 다 읽은 성경을 읽으면서 이 여름을 보내련다! 그리고 신약읽기 과정을 바로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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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중요성을 잘 알면서도 바쁘다는 핑계로 말씀 읽는 시간이 우선 순위에서 밀려나기 일쑤이고, 교회의 성경 읽기 프로그램을 따라 말씀을 읽어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부족함을 많이 느끼고 있던 차에 ‘어성경’이라는 성경공부 프로그램이 개설되어 설렘 반, 기대 반으로 성경공부방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처음엔 13주라는 기간 동안 잘 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되고 생각보다 많은 숙제 양에부담도 느꼈지만, 한 주 한 주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에 기쁨이 넘치고 오늘은 어떤 보물을 발견하게 될지 기다려지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구약목록, 이야기로 확~꿰뚫어라!’라는 첫 과 제목대로 구약 39권을 수록된 순서가 아닌 역사의 흐름에 따라 큰 줄기의 역사서를 순서대로 놓고 그에 따른 종속 목록들을 연관지어 읽으면서 구약의 전체적인 흐름을 잡아가니 성경의 전체적인 흐름이 파악될 뿐만 아니라 성경 속의 이야기가 신화나 허구가 아닌 역사적 사실임을 더욱 확실히 믿게 되었습니다.
또한 각 목록의 시대적 배경, 지리적 위치, 국가들 간의 상황, 인물들에 대해 강사 사모님이 자세히 설명해 주시고, 구약 읽기 내비게이션이라는 지침서의 설명을 곁들여 말씀을 읽으니 저희 성경방 이름대로 구약을 공부할수록 탄성이 쏟아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사모함과 지혜로 함께하시고 도우시는 성령님을 느낄 수 있는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어성경’을 통해 말씀을 읽고 공부하면서 구약의 오랜 세계사 속 많은 일들은 이스라엘 백성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결국 모든 열방이 하나님 나라의 국민이 되는 복을 받게 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만이 진정한 왕이시며 나는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정체성과 믿지 않는 사람들이 나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는 복을 맛보도록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기대하시는 일임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세상과 섞이지 않은 하나님의 거룩한 성품을 닮은 자녀가 되도록,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본받아 사람들과 사랑으로 관계하며 세상 가운데에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성경 읽기를 사모하고 있지만 선뜻 용기내지 못하고 망설이고 계시다면 ‘어성경’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말씀의 맛을 진하게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부담과 걱정이 변하여 충만한 기쁨을 맛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나의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분명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사모함으로 기도해 보시길 권합니다.
13주간 기도와 사랑하는 마음으로 열정적인 강의를 펼쳐주신 홍순희 사모님과 저의 빈 자리를 채워준 남편과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격려와 은혜 나누며 과정을 잘 마치게 된 구공탄방 가족들께도 축하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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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1초가 아까운 고등학교 3학년 이나라 입니다.
언니의 권유로 한 번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별다른 생각 없이 어성경을 시작했습니다. 사실 언니의 권유 때문에 시작했던 거라서 내가 끝까지 잘 할 수 있을지 불안하고 걱정이 앞섰습니다. “내가 한다고 했으니까 불평하지 말고 하자”고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수업에 참여 했습니다. 13주의 어성경 과정에서 저는 세 가지의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는 기도의 응답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별다른 생각 없이 시작한 어성경 첫 날 수업은 의외로 재미가 있었습니다. 성경에 관심이 생겨 창세기도 읽고, 큐티도 더 열심히 하고, 사모님께서 내 주신 12과 목록 암기도 의지에 불타서 열심히 외웠습니다. 하지만 잘 할 수 있을 것 같던 저는 어느 순간부터 의지가 약해짐을 느꼈고, 어성경 시간엔 졸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면서 성경 읽기도 멈추게 되고, 목요일에 약속이 잡힐 때면 “나 교회 때문에...” 라고 하면서 성경공부를 원망하듯 했습니다. 약 몇 주 간을 이 상태로 반복하며 지내던 중 저는 여느 때와 같이 교회에 도착해 본당에 가서 기도를 했습니다. 희한하게 그날따라 기도가 잘 되었고 기도를 하면서 저는 “제가 성경공부를 들으러 왔는데 이 시간 허투루 보내지 않게 해 주시고, 제가 졸지 않도록 주님 도와주세요.”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날 정말로 신기하게도 분명 눈에 잠은 가득 차 있는데 정신은 멀쩡하고 2시간 동안 졸지 않고 성경공부를 했습니다. 기도 후 어성경 종강까지 졸지 않고 성경공부를 열심히 들을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아는 만큼 들리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고등부 예배시간의 설교 내용 중 ‘먹다 죽은 인생’에 대해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어성경에서 배웠던 내용이라서 그런지 귀에 쏙쏙 들어오는 그 상황이 참 재미있었습니다.
어성경을 하기 전에는 먹다 죽은 인생이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삶의 우선순위를 깨닫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상숭배를 배우면서 우선순위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문득 나의 우선순위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평소 내가 관심을 갖고, 좋아하는 것들이 우상숭배가 될 수 있겠구나... 예를 들어 춤, 스마트폰, 돈, 유행 이 모든 것들이 하나님보다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이스라엘백성들처럼 나도 우상숭배를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성경공부를 통해 저의 삶 속에서 우선순위가 바뀌어있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고 내 삶에서 우선순위를 하나님을 기준으로 세우자 결단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어성경을 통해 세 가지의 놀라운 경험인 기도의 응답, 아는 만큼 들린다, 삶의 우선순위를 깨달은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13주의 긴 여정을 함께한 구공탄 식구들, 그리고 재미있는 수업으로 이끌어주신 홍순희 사모님 감사드리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할 수 있도록 힘주신 하나님께 영광 올려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영의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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