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프리카(대한민국 아프리카)라고 불릴정도로 한국은 지금 엄청난 더위가 찾아왔다고 들었습니다.

요르단도 덥기는 마찬가지이지만 건조한 기후덕에 저희는 그리 어렵지 않게 이번 여름을 보내고 있답니다.

기도편지를 쓰는 지금 선선한 바람이 제 머리를 스치는데요!

부러우시면 요르단으로…어서…..

기도제목과 소식 나눕니다.

1. 새로운 사역

저희 가정이 새로운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예배 반주와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는 사역만을 해 왔는데, 9월부터 현지교회에서 예배팀 책임자로 세워져서 본격적인 예배사역을 하게됐습니다.

아랍어로 찬양인도를 하며 예배팀을 맡아 훈련하게 될것입니다.

언어가 아직은 부족하다는 생각도 크지만 주님이 열어주실 때 믿음으로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또한 더욱 좋은 기회가 되는 것은 저희와 함께 하시는 동역하시는 선교사님이 아랍어 실력이 동시 통역도 가능한 최고수준으로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 사역의 목표점은 역시 현지인 예배자를 세우는데 있습니다.

언어적, 문화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선교사가 먼저 앞에 나서서 해야하는 어려운사정이 이 아랍교회 가운데 있습니다.

단순히 이들에게 음악이나 사역적인 스킬이 이들에게 부족해서만은 아닙니다. 믿음으로 함께하는 진실한 동역자가 필요할 뿐입니다. 앞으로 준비하는데 쉽지 않을것으로 생각됩니다.

눈물로 지새울 밤들이 많아지겠지요 이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많은 기도가 필요합니다.

이렇게 기도해주십시오.

1.영육간에 충만하게 되어 온전히 예배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2.아랍어를 돌파할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을 주시도록.

3.주님께서 이 사역을 통해 아랍 예배자들을 세우시도록.

4.겸손과 온유와 용납으로 예배팀원들을 섬길 수 있도록.

2. 현지인 교회 어린이 여름성경학교

지난 번에 기도제목을 나눈것처럼 현지인 교회 어린이 여름성경학교에 가서

풍선불어주고, 색종이 접어주고 왔습니다.

지극히 작은 일이지만 섬길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아이들이 참 좋아했고, 현지인 선생님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답니다.

먼 이곳까지 풍선과 색종이 보내주신 동역자님께..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3. 두 달동안의 교회관리와 차량문제

저희와 동역하시는 선교사님께서 9월,10월 한국에 방문하십니다.

현지인에게 따로 교회를 맡길만한 분이 없어서 저희가 책임지고 예배전반과 시설을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시외지역에 위치한 교회까지 이동입니다.

본격적인 사역을 시작함에 있어서도 차량이 자꾸 걸림돌이 됩니다. 얼마전부터 차량을 위한 재정모집을 했었습니다.

감사하게 현재까지 수백만원의 헌금이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현지 사정상 한국과 비교해 2배 가까운 차량 가격으로 인해 아직 엄두를 못내고 있습니다. 운전면허를 현지 면허로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100만원이 소요될 정도랍니다.

현지 법상 외국인이 등록할 수 있는 차는 출고된지 5년 안에 것만 가능합니다.

4-5년 된 자동차와 보험, 면허교체, 수수료까지 총 약 1700만원- 2000만원정도가 필요합니다.

저희가 앞으로 원할한 사역을 위해서라면 렌트카라도 빌릴 예정인데 당장은 괜찮아도 장기 사역관점에 있어서 볼때 어려움이 있습니다. 관심을 가져주시고 재정이 잘 채워지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4. 하언이

하언이가 요즘 기도제목입니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집에서 혼자있는 시간이 대부분이다 보니 예전엔 안그랬는데 울기도 잘울고, 짜증도 많이냅니다.

현지인들은 하언이가 예쁘고 신기하다보니 가벼운 터치(머리, 악수)를 하는데, 그것이 스트레스가 되어 현지인이 쳐다보기만해도 힘들어합니다.

최근에는 현지인 어린이 예배도 결국 나가지 못하게 됐습니다.

하언이가 감당하기에 무거운 짐처럼 느껴집니다. 신실하신 주님께 하언이를 맡겨드립니다.

하언이가 앞으로 공부를 잘해서 성공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아니고 잘먹고 잘살길 바라는 마음도 아닙니다.

다만 이 땅에서 주님안에서 평안하게 잘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조금더 씩씩한 어린이가 될 수 있도록 하언이를 위해서 기도부탁드립니다.

5. 인사

저희 가정은 항상 어디에 있든지 무엇을 하든지

주님께서 부르시는 곳에서 주님이 맡겨주신 지극히 작은일에 순종하며 사는 것이

주님이 기뻐하시는 삶이라고 믿고 달려나아가고 있습니다.

오늘도 지극히 작은일에 순종하며 힘차게 살아가겠습니다

주님의 나라를 위하여…!

동역자 여러분의 삶가운데도 여전히 선하신 그분의 손길이 오늘도 함께하기를 잠시 손모아봅니다!

2016년 8월 요르단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