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용, 소주희 2017년 1월 기도편지

1.뜻밖의 쉼과 안식

얼마전 가족들이 요르단에 다녀갔습니다.

가족들도 오고 또한 보급품?도 잔뜩 사들고 오셔서

저희 부부도 하언이도 참 행복한?시간이였습니다.

덕분에 4년 이상의 시간을 요르단에 머물렀지만

한번도 가보지 않은 페트라, 와디럼등도 다녀왔습니다.

여행에 별로 취미가 없지만 그래도 신나고 즐거운 시간 보냈기에

앞으로 더욱 열심히 달려갈 수 있을거 같습니다.

2.감사와 기쁨의 소식

드디어 차량 위한 재정이 채워졌습니다!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제 좀 마음 껏 사역할 수 있겠다” 였습니다.

없어도 못할 것도 없겠지만... 뭐 엄청난 뭐를 하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기도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타임과 하나님의 타임은 달랐지만

선하신 주님의 계획아래 가장 좋은 타임에 허락해주셨음을 고백합니다.

지금 재정에 맞는 차량을 구매하기 위해서 알아보는 과정중에 있습니다.

조건은 현지법에 따라 출고된지 4-5년된 자동차로

외국인 명의로 등록 가능한 차량을 구매예정입니다.

차를 구매한다고 해도 명의 이전을 위해 신원조회등의 이유로

요르단 정보부 인터뷰도 해야해서 최종 마무리 될 때까지는 3-4주 정도 소요될 것같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한국인 선교사 추방, 아무 이유없는 입국거부,

일주일전에는 단기팀 억류 및 추방 사건등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대사관등을 통해 경고메세지를 받기도 했는데,

이런 상황들로 인해 자동차 명의변경을 잘 해주지 않는다던지,

비자를 주지 않는다던지, 등 인터뷰를 까다롭게 한다고 합니다.

(다른 외국 사람들은 자동차를 구매한다고 해서 정보부에 들어가서 인터뷰를 하지 않답니다.)

그래서 조금 걱정되는 마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함께 기도해주시는 분들이 있음을 알기에

평안하고 좋은 마음이 더 큽니다.

여러 과정이 순적히 잘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또 좋은 차량을 구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차량을 위해서 기도해주시고, 후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이 도구를 잘 사용해서 더욱 열심히 달려갈 수 있도록 계속 기도해주세요!.

3.그리고 사역

조금 더 명확하고 집중된 사역의 방향을 가지고 나아가기 원해

1월 한달동안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껍데기 뿐인 모양의 일들 말고, 하루하루 때우는 사역말고

또는 슈퍼맨처럼 혼자 다 하려는 사역 말고

지극히 작은 일이라도 정말 주님이 나를 이곳에 있게 하신

그 이유를 알고 싶고 또 그 일만을 하고 싶었습니다.

아직 다 알지 못하고, 평생 그 길을 찾아가야하겠지만

그래도 이 시간동안 지금 내안에 말씀하시는

세미한 그분의 음성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시간동안은 교회에서 중고등부 아이들에게 음악만 가르치는 사역을 했습니다.

악기를 배우면서 함께 찬양도하고 교제도하면서 자연스럽게 양육으로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아이들과 편안하고 좋은 관계에 들어서게 된거 같습니다.

그러나 지금 상태로 앞으로를 바라볼 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닐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른들 찬양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왜 그럴까 생각해보면 답은 말씀에 부재였습니다.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생각, 아직은 내 언어가 부족하다는 생각 때문에

시도조차 할 생각이 없었던거 같습니다. 사실 이것이 현실이기도합니다.

그러나 이번년도부터는 간단하게라도 말씀을 함께 나누는 것에 대한 도전이 생겼습니다.

처음 시작은 말씀 암송같은 간단한 것들부터 시작하고 후반기에는

간단한 삶 나눔등을 통해 말씀을 나누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비록 내 언어 한미디 한마디는 어눌하고 어설프지만

이 한마디 말씀을 통해 성령께서 일하실 것을 기대합니다.

또 다른 사역은 현지교회 예배팀을 전적으로 맡는 것입니다.

작년 9월부터 한달에 한두번씩 찬양인도만 한것과는 다르게

이제 전체팀을 맡아서 디렉터를 하는 것입니다.

물론 무리가 없다면 매번 찬양인도도 하게 될것입니다.

최근에는 젊은이들이 함께하기 시작해서 조금 더 기대가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직은 교회 리더들과 이야기가 마무리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더 기도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정리해보면

지난 시간동안 왜 그렇게 방향성이 없게 느껴지고

하루하루 때운다는 생각으로 사역이 되었을까?

왜 이런 저런일로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그냥 분주하기만 했던것일까?

이유는 말씀이 빠져 있었기 때문이였습니다.

그럴만한 정당한?이유도 있었습니다.

아직은 어렵다고, 때가 아니라고, 한계점도 뻔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포기되어질 수 있는 종류의 것은 아닌 것입니다.

앞으로는 말씀을 전하는데 힘쓸것입니다.

말씀을 못하면 아랍어 성경을 외워서라도 선포할것입니다.

지금은 주님께서 그것을 원하시는 것 같습니다.

때를 얻든 못 얻든 말씀을 전하는 것!

이제 다음번 한계는 매우 뻔하게도

말씀을 날카롭게 전달할 수 없는 언어적 한계에 대한 고민일 것입니다.

그래서 더욱 많은 기도가 필요합니다.

언어의 진보가 일어날 수 있도록,

또 열심히 할 수 있게 마음도 잘 지켜지도록 기도해주십시오.

내 평생에 그러하여야겠지만, 영원토록 그러하겠지만

2017년도에는 말씀과 워십에 올인입니다!

4. 인사

불안감만 더해가는 시대에 내 인생 챙기기 말고

선교를 위해 중보하고 헌신하는 일이 매우 쉽지 않음을 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기도해주시고 함께해주시기에 저희는 외롭지 않습니다.

저희가 이곳에서 언제까지 사역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주님이 허락하시는 그날까지 계속 열심히 달려가겠습니다.

기도합니다.

주님께서 오병이어를 베푸실 때에 열두 광주리가 남고 넘치게 하셨던 것처럼

주님께서 동역자 여러분들의 삶을 축복하실 때 넘치게 축복하시기를!

요르단에서 박승용, 소주희 박하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