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안녕 하세요? 인도 방갈로르 견습 선교사 김진우 입니다. 인도는 현재 여름이며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밤에 잠을 자는데 힘들 정도로 덥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의 은혜로 이곳 가운데 아프지 않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현재 학교 방학기간에는 계속 건축을 하고 있습니다. 이재한 선교사님 학교 사역인 ELPIS(희망) COLLEGE 가 더 좋은 환경과 여건 속에서 제자를 양육하기 위해 새 건물 건축을 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가정집 렌트로 인해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10명 정도 밖에 할 수 없었지만 새 건물이 지어지면 보다 더 많은 학생을 받을 수 있으며 하나님의 일꾼으로 그들을 통하여 인도에 말씀이 전파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도에서 카스트 제도에 대한 현실을 이제 조금씩 느끼고 있습니다. 인도의 기독교인들은 계급이 낮은 하층민들이 대부분 입니다. 심지어 카스트 제도 계급에서 끼지도 못하는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는 사람들이 기독교에 많습니다. 그렇기에 힌두가 핍박을 해도 대항할 힘이 없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현재 인도 정부는 모든 종교를 허용해주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힌두 중심적이며 힌두종교와 다른 종교들과의 차별적인 정책을 통해서도 알 수 있었습니다.

 벌써 인도에 온지 4개월이 되었습니다. 이제 언어도 어느 정도 익숙해지기 시작했습니다. Good friday(성 금요일) 오전에 금식 기도를 하며 기도 모임을 할 생각이었는데 설교를 부탁해서 하게 되었습니다. 인도에 와서 하는 첫 설교라 많이 긴장되고 떨린 기억만 있습니다. ^^;;;
현재 저는 오전에 영어 성경책(NIV version)을 통한 영어공부, 오후에는 학교 공사를  돕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교사님께서 협력하고 하고 계시는 시골 아이들 지원과 주말학교 사역을 위한 건축 현장을 돌아보기도 하고 선교팀이 방문했을 때 도와주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6월16일에 학교가 개학을 하게 되면서 강의 준비도 같이 병행하고 있습니다. 원래 계획은 컴퓨터만 할 계획이었는데 선교사님께서 인도에 이단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현지인들이 구분하기 힘들고 잘못된 신앙을 가질 수가 있는 위험이 있어서 이단 강의를 부탁하셨습니다. 중고등 시절부터 이단에 관심이 있어서 조금씩 공부를 했었는데 이곳에 와서 도움을 주게 되는걸 생각하니 준비하게 하신 하나님의 계획에 놀라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 학기부터 강의 할 계획입니다. 방학 기간이 한달 남은 기간동안 잘 준비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저희 학교 1기 졸업생 중에 santosh(산토쉬) 학생이 있습니다. 현재 저희 학교 공사를 돕고 있습니다. 이 학생은 힌두 가정에서 혼자 기독교인으로 개종한 학생 입니다. 그러기에 자신의 고향집에 돌아가면 미친사람 취급을 받고 가족으로부터 핍박을 받고 있습니다. 그는 크리스쳔과 결혼하기 원했지만 카스트 제도상 같은 계급과 결혼해야 하며 부모님이 정해 주신 집안과 결혼 하기에 힌두 집안과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인도에서는 여자는 남자를 따라가게 되어있습니다. 그러기에 그의 아내도 남편으로 인해 기독교를 접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그 가정이 변화되고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위험 하기도 합니다. 얼마 전 오리사 신문에 크리스쳔 가정과 힌두교 가정이 결혼하게 되면서 힌두교 사람이 크리스쳔 가정을 전원 총으로 죽이고 그 사람도 경찰이 오기 전 자살 하였습니다. 오리사 지방은 핍박을 심하게 받은 지역 중 하나 입니다. 유투브에서 오리사 박해를 검색 하시면 그 상황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처럼 학교를 졸업하고 난 후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잃지 않으려고 신앙을 지켜온 이 학생에게 많은 감동을 받았고 앞으로 이 학생이 하나님의 일꾼으로 거듭나고 어떤 상황 속에서도 믿음을 지켜 나가도록 하나님께서 한께 해 주시길 기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곧 새 학기가 시작이 되면서 새로운 학생 면접을 받게 됩니다. 선교사님의 학교 마인드는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듯이 많은 숫자가 아닌 하나님의 콜링이 있는 학생을 받기 위해 면접을 합니다.
하나님의 일꾼으로 거듭나고 부르심을 받은자를 제자로 키워 인도 복음화를 위한 제자를 키우는 게 이 학교의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다음 학기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학생들이 이곳에 올 수 있도록 기도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방학 기간에 SON OF GOD 영화가 개봉하여 남은 학생들과 함께 보러 왔습니다. 왼쪽 첫번째 학생이 santosh(산토쉬) 이고 두번째 학생은 Bapujee(바푸지)인데 위에서 말한 유투브 영상에서 핍박을 이겨내고 견디어낸 기독교 가정의 아들이며 또한 간디의 후손이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이 학생은 기독교인으로 받아야 하는 핍박이 무엇이고 얼마나 무서운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옆에 있는 학생 이름은 Rama(라마)입니다. 세명 모두 가난한 지역에서 자라서 영화관은 처음 입니다. 저들에게 SON OF GOD을 보여주기 위해 저도 인도 영화관에 처음 와 보았습니다. ^^*
큰 스크린으로 영화를 보면서 산토쉬가 제 옆에서 눈물을 흘리며 소리 내어 우는 모습을 보면서 그의 상황을 잘 알기에 제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참고로 인도 영화관은 우리나라랑 좀 다른 문화를 갖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등장에 일제히 관객들이 휘파람을 불고 지져스라고 소리치며 아멘! 이라고 외치고 환호하는데 처음보는 행동에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고난 당하실 때 서로 흐느끼고 부활 하셨을 때는 다시 그들은 희망을 외치며 마지막 I'll come soon 이라고 하셨을 때 크게 소리치며 정말 예수님이 오시는 그 기쁨의 날을 한껏 표현 하는 것을 들었을 때 그 소리가 방해가 되지 않고 오히려 더 많은 감동을 받고 저도 함께 소리쳤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난 후 영화의 내용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고 감동을 나누며 신앙을 더 굳건히 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어려운 상황에서 믿음을 지키고 있기 때문에 예수님을 향한 사랑으로 목숨도 아끼지 않은 절실한 고백에 저도 더 큰 도전을 받기도 했습니다.
여러분들의 후원이 없었더라면 이곳에 와서 이 은혜를 나누지 못함을 고백 합니다.

마지막으로 학교를 위해 기도 해 주셨으면 합니다. 학교 건축은 여러사람이 후원을 해 주시는 도움으로 짓고 있습니다. 현재 건축비가 없어 중단해야 할 처지에 있습니다. 우기가 오기 전 3층 지붕을 올리는 것 까지가 목표인데 그 돈이 준비되어 있지않아 중단 된 상황에 있습니다. 그 물질이 채워질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현재 학교 공사 진행 상황입니다.

3층 지붕을 올리고 난 후 우기 기간에 인테리어 공사를 할 계획입니다.
끝으로 이 땅으로 인도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리며 항상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기를 기도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