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안녕하세요!
인도에서 견습 선교사를 하고 있는 김진우 입니다.
한국은 이제 추운 겨울이겠군요. 여기 뱅갈로는 우기가 지나가고 날씨가 서늘해지고 있습니다. 10월에 댕기에 걸려 약 한달 간 휴식을 취하며 앞으로 인도 사역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시는 쉼이라고 생각하며 감사하며 지냈습니다. 현재 건강은 회복했습니다. 어머님으로부터 댕기열병으로 고생하는 저를 위하여 온 성도들이 중보 기도하여 주신다는 말씀을 전해 들었습니다. 성도님들의 중보기도로 이렇게 건강을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 동안 저는 요한복음 성경공부, 매주 월요일 채플 설교, 매주 3번째 주일 설교, 영어 기초 문법 강의(주 2회) 그리고 학교 건축을 도와주고 있었습니다.
10월에 학기가 끝나고 난 뒤 11월 까지 신 건물로 가기위해 학교 이사를 했습니다.
그동안 학교 공사를 위해 기도 해 주셔서 3층까지 무사히 건축이 되었습니다. 아직 남은 공사 인테리어를 위해 기도 해 주세요. 공사비 부족으로 부엌공사와 방 하나를 아직 못하고 있습니다. 내년 4월부터 신입생을 받기 전에 모든 준비가 마무리 될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가지고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두번째는 인도에 계시는 이재한 선교사님 가정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이재한 선교사님은 현재 ELPIS BIBLE COLLEGE를 사역하고 계십니다. 학교 건축으로 인해 자녀 학비를 낼 수가 없어 자녀들을 좀 더 저렴한 학교로 보내거나 또는 학업 중단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생각으로는 걱정 근심이지만 하나님의 아름다우신 계획을 더 사모하고 바라볼 수 있도록 기도 해 주세요.
세 번째는 학교 학생들을 위해 기도 해 주세요
예수님의 제자로서 거듭나서 하나님이 뜻하신 인도를 위해 일을 하는 사역자가 되도록 훈련받고 있습니다. 학생 중 라마는 미조람 부족 출신이며 미얀마에서 온 학생입니다. 라마는 건강이 좋지 않습니다. 10월 19일 밤에 코와 목이 막혀 숨쉬기가 힘들었습니다. 전에는 무호흡 증상까지 있었지만 신학교 오고 선교사님 보살핌과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많은 병들이 낫고 치유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라마의 건강을 보살피시고 그를 강하고 담대한 주의 종으로 사용 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마지막으로 저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저는 12월 4일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작년 12월에 장신 대학원에서 견습 선교사로 파송을 받고 1년간 견습 선교사 자격이 주어져 이곳 인도까지 왔습니다. 이제는 선교지를 마무리 하고 제가 지금 까지 해왔던 하나님의 사역을 인수인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컴퓨터로 만든 프로그램들이 제가 없어도 언제든지 사용하고 또한 필요한 문서들도 만들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습니다. 저만이 할 수 있었던 일로 남지 않고 현지 사역자가 잘 인계 받아 하나님의 사역이 저에게서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지도록 기도 해주세요. 하나님의 종으로서 어느 곳에서든지 순종하며 하나님을 기뻐하는 종으로 살아 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인도와 ELPIS BIBLE COLLEGE에 대해 제가 받았던 은혜와 그리고 새롭게 알게 된 것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인도는 확실히 많은 문화와 다양한 종교 그리고 다양한 부족이 이루어진 나라입니다. 같은 인도인이어도 어는 부족 출신, 어느 마을 사람이냐에 따라 언어와 생활 방식이 다르고 생각하는 것도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영국에 400년간 식민지 생활을 해왔고 강대국에 의해 부족이 분리되는 아픔도 있습니다. 제가 기도제목에 소개했던 미주람 부족도 분리가 되면서 반은 인도에 속하고 반은 미얀마에 속하게 된 부족입니다. 인도는 가난하지만 부자가 많은 나라,
카스트 제도가 여전히 남아 인권이 약한 나라, 하나님의 사랑이 필요한 나라입니다. 많은 선교사님들이 각자 자신이 맡은 사역에서 인도 복음화를 위해 헌신하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현지인 사역, 인도 현지 교단과 연합한 사역, 한인 사역 등 인도복음화를 위해 지금도 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통합측 교단 에서는 다음 차기 선교를 책임지는 나라가 인도가 될 것이라고 할 정도로 인도 복음화 그리고 기독교 성장의 가능성이 많은 나라입니다. 핍박을 이겨내고 꽃을 피워가는 복음이 인도 땅 전역에 하나님의 이름이 선포되고 찬양하는 날을 희망하며 기도하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같이 기도 해 주세요.
ELPIS BIBLE COLLEGE( ELPIS는 헬라어로 희망이라는 뜻 입니다. 신학교 이름은 희망 신학교 입니다.) 사역지에 저는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영어 울렁증이 있고 영어도 잘 못하는 저를 하나님의 은혜로 영어로 가르치고 설교까지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임을 고백 합니다. 성경공부 시작은 이렇게 시작 되었습니다. 저에게 찾아와 성경을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이 부족하니 저녁에 저희들을 위해 성경공부를 가르쳐 달라는 학생들을 부탁을 받았을 때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말씀에 대한 사모와 갈급함이 바로 이곳에 있구나.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자 찾아와 가르쳐 달라는 학생들을 보면서 처음에는 영어 실력이 부족해 기다려 달라고 했습니다. 일과가 끝난 후 밤늦게까지 영어 공부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기 위해 부족한 실력을 키웠습니다. 어느 정도 가르칠 정도의 실력이 되었을 때 7월에 성경공부를 시작 했는데 그때 성경을 배우는 그분들의 눈과 열정은 아직도 제 눈에 선하고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저는 약 1년간 현지인과 한 곳에 살면서 힘든 순간이 있었습니다. 다른 문화, 음식 그리고 이해하지 못하는 농담 입니다. 음식이 달라지자 몸에 변화가 왔습니다. 살이 빠지고 체력이 떨어지고 면역력도 약해짐을 느꼈습니다. 제가 아플 때 찾아와 저를 위해 기도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며 서로 기도제목을 나누고 같이 기도했던 시간들은 현지인과 같이 살기에 그들을 더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었던 시간, 서로 깊어질수록 서로를 더 이해할수록 하나님의 사랑을 더 깊이 나누고 서로의 비전을 위해 축복 하였던 기도시간, 그리고 서로의 아픔을 나눌 수 있었던 사건들은 그들과 함께 하지 않았다면 알 수 없었던 시간들 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이곳에 보내시어 그들을 품게 하고 또한 저의 부족함을 그들이 품어 줌으로써 하나님의 사역을 더 아름답게 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의 영광을 돌립니다.
지금 한국은 많은 선교사를 파송할 만큼 축복받은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삶에 위험하거나 불안 해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이곳 인도는 우리처럼 편안한 상황이 아니기에 그들이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목숨을 내 놓는 거나 마찬가지 입니다. 마치 우리의 선배들이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믿었듯이 이곳 현지 인도인들도 믿음을 지키는 일에 매일을 위험을 각오하며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힌두교인과 결혼을 하는 사람은 엄청난 위험과 죽음을 각오 해야만 합니다. 저는 그들을 보면서 감사하기보단 부끄러웠습니다. 긴장감을 느낄 필요가 없는 나라에 태어나서 이 시간까지 편안하고 나태하고 안일하게 신앙생활을 했다는 사실에 회개를 하게 되었습니다.
언제 위험한 상황이 닥칠지 모르는데도 그들이 담대하게 나아가는 모습은 주저하지 않고 좁은길을 걸어가는 제자들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종종 그들의 간증과 고백을 들으며 오, 주여! 주님은 살아계신 하나님이심을 찬양 합니다 라는 고백을 하며 믿음을 지키는 인도인들을 악에서 지켜 주시고 그들이 주님의 종으로 기쁘게 살아가기를 간절히 기도 합니다. 함께 기도 해 주세요.
오늘 이 편지가 인도에서 쓰는 마지막 선교편지가 될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받은 은혜를 말로다 표현 할 수가 없습니다. 한국에 돌아가서 제가 받은 은혜를 같이 나누고 싶습니다.
저를 위해 기도 해 주신 동인교회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내년부터는 전도사의 사역을 하게 되는데 고쳐야 할 습관들도 많고 훈련 받아야 할 것도 너무 많습니다. 열심히 최선을 다 해 노력하겠습니다. 저를 위해 생각나실 때 마다 꼭 기도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아래 사진은 신 건물 사진입니다.
할렐루야~
우리가 어느 곳에서든지 주님의 이름으로 나아가면 하나님이 방패와 산성과 요새가 되어 주심을 이 시간도 찬양 합니다.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기관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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