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용, 소주희 선교사 9-10월 기도편지
1.기다림
저는 다시 요르단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여전히 인내함으로 그분의 인도하심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계속해서 믿음으로 기도하며 한발 한발 나아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도 있지만 여전히 그분 앞에 불꽃같이 살아가길 원하는 갈망으로 가득합니다.
얼마전 요르단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잘 지내냐고, 다시 오신다는 소문이 들린다고, 어서 오라고.,,” 간단한 안부 인사 였지만 저는 참 감사했습니다. 다시 요르단으로 부르시는 그분의 음성처럼 가슴에 닿았습니다.
이제 인내의 기다림은 어느덧 설렘으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여전히 같은 기다림속에 있지만 그 무게와 의미는 더욱 깊어졌습니다. 요르단을 품고 나아온지 10년... 요르단은 함께 품고 섬겨야하는 선교지임에는 변함 없지만 저는 많이 부족하고 연약했던 시간들을 지내온 길이였던 터라.. 이제는 다시 돌아가고 싶고, 보고싶은 내 고향처럼 느껴집니다.
어쨌든...저는 그렇게 다시 달려 나아가겠습니다. 다시 불꽃같이 나아가기 위해서 기도해주십시오. 뜻있는 자들과 더욱 깊이 동역하며 함께 나아가길 소망하고 있습니다.
*사역을 준비하는 조금 더 실제적인 내용을 파일로 첨부했습니다.
실제적인 사역을 이루가는데 필요한 재정적인 내용도 적혀있습니다. 부담이 아니라 더욱 깊이 사역을 동역하기 위함이오니 관심가지고 봐주시고 함께 기도해주십시오.
2. 에피소드 : 우연인가? 운명인가?
저는 사역 재 준비를 위해서 이제까지 걸어왔던 길을 정리해야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겸사 겸사 약간의 향수에 젖어? 지나온 사진들을 찾아 봤습니다. 추억을 돌아보는 일은 참 좋았습니다. 이때는 이랬지.. 그때는 그랬지...!
그러다가 저는 우연히 전에 해왔던 사역 사진들 틈속에에 한 장의 사진을 발견했습니다. 요르단 초창기 사역때 크리스마스 행사를 도와주었던 사진이였습니다. 사진속에는 몇 명의 요르단 아이들이 찍혀있었습니다. 그냥 별 의미도 없이 귀여운 아이들을 사진 몇장 찍은것이 였습니다. 하지만 이 사진속에는 반전이 있었습니다. 놀랍게도 사진속에는 낯익은 얼굴이 있었던 것입니다.
바로 이 사진속에는 얼마전까지 요르단에서 우리와 함께 길을 걸어왔던 “라마”가 있었습니다. 아주 앳된 어린이 모습을 하고서는....이제 라마는 곧 스무살이 됩니다. 라마는 우리와 만난적이 있었던 것입니다.
수년 전 사역속에 잠시 스치듯 만났던 한 영혼... 우연이였을까? 운명이였을까? 다시 돌아가서 라마를 만나게 된다면 정말 많이 많이 축복한다고 한번 더 말해주고 싶습니다.
이번 사역에도 기대하는 것은 스치듯 지나가는 수 많은 사람들 속에 반드시 만나야하는 영혼들을 만날 수 있게 되길 소망해봅니다. 그래서 이번 시즌이 더욱 기대됩니다. 더 소중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보내야겠습니다.
3. 소식들...
-저는 지금 한국에서 시간은 열심히 뛰기 위한 준비운동 시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요르단에 도착하면 짧은 시간 적응기간을 거치고 바로 사역을 시작하기 위해서 실제적으로 필요한 체력을 위해서 운동도 하고 있고, 센터 사역을 이루어 갈 구체적인 계획등 여러 가지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역이라는 것이 열심히 한다고, 또 탁월하게 잘한다고 해서 되고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달려가야할 때가 있고, 걸어야할 때가 있고, 멈춰서야할 때가 있음을
분별하고 지금은 달려나아가렵니다.
-하언이는 학교에서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도움의 손길을 통해 무럭무럭 자라가고 있습니다. 또한 동역자들의 관심과 사랑속에 학원도 다니고 여러 가지로 공급받게 하셔서 부족함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에도 말씀드렸다싶이 요르단 상황에 따라 당분간 소주희 선교사와 하언이는 한국에서 계속 머물예정입니다.
4. 인사
출국전 언제든 연락해주십시오~ 맛있는 차 한잔 대접해드리겠습니다.
동역자님들 삶의 모든 순간 순간 마다 주님의 선하신 간섭이 있길 간구합니다.
010-2168-3038 박승용 선교사 010-8841-3038 소주희 선교사
1. 수년전 만났던 라마 (왼쪽 끝)
2. 센터사역 관련 서류 발송 작업 중
3. 첨부 : 센터사역 서류
기관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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