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요르단에서 소식 전해드릴 수 있게되어 기쁩니다.

새해에는 우리 모두가 더욱 주님을 깊게 경험하고 만나는

최고의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축복합니다~!

#1 소식..

요르단에 도착한지 벌써 한달이 되어갑니다.

집을 구하고, 생활도구를 마련하고,

언어 및 자녀교육 문제, 사역동향 파악등을 하며

은혜 가운데 하루하루를 기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걱정이 되었던 하언이는 중보기도 쏠림 현상으로 인해

지나치게 잘먹고 건강하고 기쁘고 밝게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아니! 적응완료되었습니다)

외국인들을 보면 조금 낯설고 경계하지 않을까 했는데.

자기도 어려서 살아봤다고 아무런 거리낌 없이 잘지냅니다.

주님의 은혜입니다. 기도의 능력입니다.

그래서 조금 서운합니다.

왜냐하면 저는(하언아빠) 많이 아팠기 때문입니다. 흑흑…

#2 그분의 음성..

[ “하나님의 제단에서 섬기는 자들이 재능을 경건보다 더 우월한 것으로 여겼던 때는 언제나 어둡고 악한 세대였다.”존 에인절 제임스(John Angell James) ]

처음 일주일은 아파서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있는 바람에어려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빨리 집도 구하고, 해야할일도 많은데 도착하자마자 아무것도 못하게되니 굉장히 불편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신실하신 우리 주님의 세미한 음성과 같은 “사인”이였음을 곧 알게되었습니다.

이것을 통해 저희 가정 가운데 우리 힘으로 스스로 무엇인가를 해보려고 했던 주님을 잃어버린 마음에 대해서 알려주셨던 것입니다.

저희 가정은 이곳에서 이전의 삶의 경험이 있습니다.또한 우리를 도와주실 좋은 분들도 알고 있습니다.대충 어떻게 하면 되는지 지혜도 있었고, 도움의 손길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였을까요…?

저희 가정의 마음 깊은 어느 곳에서는 굳이 주님이 필요치 않다거나,

전혀 그분을 의식하지 않는 마음이 있었던 것입니다.

주님을 온전히 신뢰하고 의지하며 살아가는것이 중요한지에 대해서, 아니 전부인지에 대해서

이러한 작은 사건을 통해 다시한번 알려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것이 처음시작 지점이였기에 더욱 감사했습니다.

저희가 이땅에서 살아갈 이유는 오직 주님이며 사역 또한 오직 주님을 능력을 통해서 이 땅에 일어나게 될것입니다. 앞으로 이곳에서 삶과 사역에 있어서는 조금더 세밀하고 민감하게 온전히 주님을 따라가길 원하시는 주님의 마음이 다시한번 저희 가정을 새롭게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놀랍게도 건강이 조금 회복되고 일어난 후 이틀만에 온전히 주님의 은혜로 집을 계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원래 이곳은 겨울에 집을 구하기 어렵고 최근 중동사태로 많은 이주민과 난민이 발생하여 더욱 상황이 어려운 시점이지만정말 빠르고, 쉽게 좋은 위치에, 좋은 집을 구할 수 있게 된것입니다.

주변 분들이 하시는 말씀은 얼마나 기도를 많이 해주시면 그렇게 좋은 위치의 집을 구하고 여러가지로 빠르게 정착하느냐고 하십니다.

저는 혼자 속이터지는 길고긴 일주일을 누워있었는데 말입니다.그냥 주님이 두셨더라면 아마 지금도 힘들게 해매고 있지는 않을지 모르겠습니다.집을 빠르게 구하고 빨리 적응하고 정착해서 기쁜게 아니라 주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삶에 있어 한걸음 더욱 나아갔기에 기쁜 이 순간입니다.

#3 삶..

1. 3년의 시간이 흐른 후 방문한 요르단…많은 것들이 변했습니다.

난민 유입으로 체감 교통량 1.5-2배가 증가되었고 물가 또한 정말 많이 올랐습니다.

초기정착금이 계획보다 더 많이 채워졌던 이유가 여기 있음에 틀림없습니다.^^

물가도 오르기도 했지만 생활의 수준도 조금 더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화려한 대형 쇼핑몰 앞에 난민들이 쓰레기통을 뒤지는 모습은 참 비극적인 경험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또한.국경을 향해 한시간을 차로 달리면 더욱 비극적인 현재 중동

정세가 느껴진다고 합니다.

2. 아무래도 중동 정세가 불안하다 보니 여행은 물론 단기팀도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중동사역의 문이 다시 좁아지는 지금 오히려 한인 장기 사역자들은 더 많이 요르단에 들어

와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사역자들이 중동사역을 위해 준비되는 귀한 땅이 되리라 믿습

니다.

3. 그럼에도 현장에서 들려오는 소식에 의하면 난민들을 대상으로 기쁜소식이 활발히 전해지

고 있다고도 합니다.우연찮게 교제하는 사역자 선생님과 난민사역에 함께할 기회가 있었습

니다. 중동의 정세가 어렵지만 도리어 이것을 통해 귀한 사역의 문이 조금씩 열리는게

아닐까 생각해보는 시간이였습니다.

4. 저희는 현재 금요일에는 한인교회에, 토요일에는 사역자 연합중보기도 모임에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사역자들과 교제하면서 그동안 요르단에 있었던 일들과 최근 동향에 대해

서 파악하며 정보를 얻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특별히 뭔가를 하는 것은 없어서 쉬기도하고, 양고기도 먹으면서 걱정과 염려보다는 그분이 저희 가정을 통해 하실일들에 대해 기대하며,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4 기도제목

1. 이번 시즌에는 기도하며 준비했던 것처럼, 언어와 사역을 바로 병행하려고합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라도 몇 개월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아랍어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길과 주님이 원하시는 사역의 길을 열어주시라고 기도부탁드립

니다.

2. 비자를 어떻게 얻느냐에 따라 집중된 사역의 모양이 결정됩니다.

신중하게 결정을 해야되는 문제입니다. 최근 한국인중 학생비자로 난민지역을 방문 했다가

공항에서 입국거절을 당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난민사역을 드러나게 했던것으로 추측)

그렇기에 더욱 주님의 뜻가운데 비자를 얻어 귀한 사역을 열어갈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

니다.

(현재 상황 이번주에 도착비자 두 달 연장을 하게됩니다. 그리고 두 달안에 비자를 얻지

못할경우 3국으로 비자여행을 다녀와서 다시 3개월 여행 비자를 받게 되고 다시 비자를

고민해야합니다. )

3. 가족 모두 건강을 위해서 입니다! 여기서는 특별히 체력관리가 더욱 어려운것 같습니다.

체력관리를 잘해서, 건강하고 튼튼하게되어, 게으르지 않고 주신 사역 잘 감당할 수 있도

록 기도부탁 드립니다.

4.사역이나 환경등을 핑계로 개인경건생활에 게으르지 않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도착해서 아

프기도하고, 정착하느라 소흘해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영적인 싸움에서 먼저 승리할 수

있도록 가장 많은 기도부탁드립니다.

- 동역자님들의 구체적인 기도제목이 있다면 따로 메일,카톡,070등으로 나눠주시면

이곳에서도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 이곳은 한국보다 7시간 느립니다.

- 070 전화기는 집에 없으면 받지 못하므로 카톡,페이스톡등 sns를 활용하시면 더욱 쉽게 연

락이 될듯합니다.

- 페이스북 비공개 페이지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기도편지 뿐아니라 소소한 사역이나 삶에 대

해서 자주 나누고 있습니다.

기도편지는 가능한 매달 가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도 있기에 페이스북 페이지가

좋은 연결의 통로로 사용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요르단에서 아부 하언,

옴무 하언

하언 드림 (하언 아빠, 하언 엄마, 하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