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을 전할 수 없도 받을 수도 없는 혼란스러운 땅….

바로 오늘날 중동과 대한민국의 현실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을 전합니다.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않은 주님의 평안이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모두에게 있기를 소망합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소식을 조금 미뤄왔지만

이제 핑계로 기도부탁을 미룰 수 없을 만큼

가난한 마음이 저희 가정안에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안에 감사함과 기쁨과 소망이 끈길 수 없는 것은

함께 기도부탁을 할 수 있는 교회와 동역자 여러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나라의 선교는 결국 함께 이루어 가는 

것임을 더욱 깊이 느끼고 깨닫는 때입니다.

그동안 있었던 몇가지 소식과 기도제목을 나눕니다.

1. 초기 정착을 성공적으로 잘 마쳤습니다.

주님 은혜주심과 또 이전의 이 땅의 경험들을 통해

훨씬 빠르고 편안하게 다시 이곳에 적응했습니다.

무엇보다 마음이 평안합니다.  예전에는(2010년-2012년) 

항상 마음이 분주하고 긴장과 스트레스로 

하루하루를 살아갔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비록 상황과 환경은 더욱 어려워졌지만

평안하고 안정된 마음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온전히 주님 의지하고 신뢰하면서 평안하게

사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2. 현지 아랍교회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이곳에서 17년 사역하신 사역자분과 연결이 되어

함께 현지 아랍교회를 섬기게 되었습니다. 

한동안 이곳에서 예배, 음악, 교육등 사역으로 섬기게 될것이며

한편으로 선배 사역자로부터 많은 배움의 시간이 되기도 할 것입니다.

귀한 섬김의 시간 그리고 저희 가정에게는 훈련의 시간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3. 언어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일주일에 5일 매일 3시간씩 언어파트너를 만나서 공부합니다.

언어 실력은 현지 영혼을 사랑하는 척도라는 말도 있습니다.

100% 동의는 아니지만 언어가 어설퍼서 사역의 문이 막히지 않아야겠습니다.

집중력있게 언어공부 잘 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언어 교육비가 만만치 않습니다.

이해가 안되실지도 모르겠지만, 언어교육비가 없어서

언어공부를 하지 못하거나 충분히 할 수 없는 사역자들도 있습니다.

조금 힘들어도 최저 생활비와 언어 공부할 수 있는 재정이 채워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4. 비자문제가 어렵습니다.

저희는 아랍교회 예배,음악 사역을 시작하면서, 종교비자를 받게 될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이 어려워졌습니다.

얼마전 한국사역자 추방도 있었고, 

요르단 정부가 대사관을 통해 계속 한인 사역자에 대한 압박을 주고 있습니다.

(난민사역등 많은 사역이 많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요르단 정보부에서는 한인사역자에 대해서 거의 파악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한두명 추방하는 선에서 적당히 두고보지 않을 것이라고 전해왔다며

대사관을 통해 메일이 오고 있습니다.

확실히 IS,난민등 여러가지 문제로 이전과 분위기가 다르다고 합니다.

아랍교회에서는 더 이상 난민사역이나 외부사역을 하는 한인사역자에게

비자를 주지 않겠다고 결정한 일도 있었습니다.

일단 저희 가정은 이번주 수요일에 비자를 위한 인터뷰가 있을 예정입니다.

그러나 이과정이 통과가 되어도 요르단 정보부에서 

한국 사역자를 예의 주시하고, 수를 줄이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중요한 것은 한번 종교비자를 시도했다면

절대 다른 비자를 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만약 종교비자를 시도했다가 거절당하면 다른 비자도 못받아

결국 추방이나 다름없는 사태도 올 수 있습니다.

이제 요르단에 온지 두 달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더욱 어려운 마음도 있습니다.

저희뿐만 아니라 모든 사역자들이 

종교비자 뿐 아니라, 학생비자, 비즈니스 비자등

비자 문제가 잘 해결되기를 위해서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1년마다 갱신해야하는 비자는 

항상 사역자들의 가장 큰 기도제목중 하나입니다.

5. 연합사역을 위해서!

현지 아랍교회 사역을 하는데 생각하지 못한

또 다른 동역자를 붙여주셨습니다.

한국인이지만 캐나다 국적을 가진 사역자입니다.

일반 음악 뿐만 아니라 예배음악 분야에 대한 전공도 하셨고

그분야에서 경험도 많은 프로페셔널 사역자입니다.

이분들은 단기선교로 와서 앞으로 1년정도 시간을 보낼예정입니다.

그동안 같이 사역을 하게 될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처음 시작할때 혼자하기에는 전문성도 부족하고 

힘들고 어려운점도 많은데

같이 하게될 사역자가 있어서 감사합니다.

겸손하게 연합하여 사역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6. 하언이 학교문제를 위해서…

하언이 학교문제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선교사 자녀 학교에 들어가게 될것으로 생각되었지만

최근 요르단 정부의 보이지 않는 행정적인 압박으로

하언이가 들어가게 될 클래스의 개설이 취소될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홈스쿨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아직 저희에게는 역량이 부족한듯합니다.

당장 급하지는 않지만 장기적으로 하언이가 스트레스 받지 않는

좋은 학교에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하언이 교육을 위해서 기도부탁드립니다.

7. 여러가지 일들…

선교사 연합중보기도 모임에 찬양인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20-30명 규모의 사역자들이 매주 토요일에 함께 모여 이땅을 위해 기도하는 모임입니다.

저희 단체가 초기멤버이기도 했던 이 연합 기도모임이 6년의 시간동안 계속해서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귀한 모임을 섬기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얼마전 제 부주의로 약 한화로 50만원 정도되는 돈을 잃어버렸습니다.

귀한 선교헌금을 잃어버려서 죄송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제 부주의로 일어난 일이라 더욱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재정의 주권에 대해서 한번더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소주희 선교사는 올해 5월에 있을 중동 현지 여성리더 사역자 컨퍼런스를

섬기게 되었습니다. 여성 선교사들이 연합해서 섬기는 모임입니다.

매주 월요일 3시-5시 이 모임을 위해서 준비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컨퍼런스 직전에 따로 기도편지를 쓰겠습니다.

제가 속해있는 월드리뎀션 사역 팀이 요르단에 두 가정이 있습니다.

요르단안에서 이전과 다르게 사역자들 관계가 많이 깨지고 있는가운데

저희 팀안에도 사단이 틈타지 않도록 기도가 필요합니다.

8. 인사….

이곳은 이제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사막에 꽃이 피고 샘이 넘쳐나는 그날을 소망하며 기다립니다.

기도제목이 있다면 저희에게 나누어주셔서 함께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함께 기도하기 시작할때

하나님 나라의 완성은 곳곳에서 시작됩니다~! 할렐루야~!

요르단에서 박승용, 소주희, 박하언 드림.